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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여의도풍향계] 빨라지는 대선시계…D-1년 관전포인트는

2021-03-07 0 Dailymotion

[여의도풍향계] 빨라지는 대선시계…D-1년 관전포인트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선이 이제 꼭 1년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<br /><br />내년 대선에선 이른바 '친문'과 '반문' 세력 간 전면전이 펼쳐질 것이란 관측인데 여권은 여권대로, 또 야권은 야권대로 여러 변수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1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관전포인트를 박현우 기자가 여의도 풍향계에서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주 여의도를 술렁이게 한 사진 한 장 보겠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이 사진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경기지사가 '기본주택' 정책을 설명하기 위해 여의도에 뜨자 이처럼 많은 의원들이 모인 겁니다.<br /><br />현역 의원만 30여명에 달했는데 이 사진에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원들과 정의당 심상정 의원뿐만 아니라, 바로 이분, 야당 소속의 송석준 의원도 참석했다는 점이 회자가 됐었는데요.<br /><br />이를 두고 '대권 주자 1위'의 존재감을 톡톡히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여의도로 손길을 내미는 이지사와 양강구도를 형성한 인물이 있죠.<br /><br />최근 지지율 반등 흐름을 타고 있는 이낙연 대표인데 보폭이 부쩍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이틀 뒤면 당 대표로서의 임기가 끝나는 이 대표는, 우선은 다음달 재보선 때까지 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합니다.<br /><br />특히, 부산 표심을 겨냥해 민주당이 띄운 '가덕도 신공항' 추진 특위 위원장도 함께 맡습니다.<br /><br />호남 출신의 이 대표가 위원장을 맡아 가덕도 신공항을 야심차게 추진해 나가는 것 자체가, 재보선뿐만 아니라, 내년 대선에 대비해 영남 표밭을 다지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부산의 역사를 변화시키는 것, 가덕 신공항에 항공 물류가 가능한 국제공항을 들어서게 하는 것, 그것을 앞으로 8년 안에 완공 시키고…"<br /><br />이 대표는 이와 함께 아동수당 확대 등 '이낙연표' 신복지체제 등 긴 호흡의 정책도 구상해 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이번주 화요일, 당대표 퇴임 직후 '국민생활기준 2030 범국민특위 토론회'의 첫 강연자로 나서 신복지제도 마케팅에 나서는 동시에, 지지기반도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, 이어서 야권의 분위기도 살펴보겠습니다. 지난주 야권에선 '메가톤급' 이벤트가 터졌습니다.<br /><br />바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표를 던지며 서초동을 박차고 나온 건데요.<br /><br />자리에서 물러나며 윤 전 총장이 한 이 말 때문에,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여의도 입성을 사실상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제가 지금까지 해왔듯이, 앞으로도 제가 어떤 위치에 있든지 자유민주주의와 국민을 보호하는데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 소속 인물 중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그나마 지지율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시야를 '범야권'으로 넓혀본다면, 윤 전 총장이 단연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지난해 연말 20%를 넘어서는 등 '문재인 정권과의 갈등' 국면에서 상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야권에서는 윤 전 총장의 사퇴 이후 이뤄질 여론조사 등에서 지지율이 재반등할 것이란 기대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야권 내 강력한 '잠룡'의 부상을 지켜보는 국민의힘의 속내는 복잡합니다.<br /><br />재보궐선거를 앞둔 시점, '반문 전선'을 명확히 하며 범야권에 힘을 실어줬다는 점에선 분명 '호재'지만,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합류도, 나아가 정치 참여조차도 명확하지 않은 상황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이 정부와 각을 세우고 나온 만큼 이미 야권의 인물이라면서 윤 총장을 향해 손짓하고 있지만, 윤 총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이재명, 이낙연, 윤석열, 세 사람이 이룬 선두 그룹에 비교적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상황이지만,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다른 '잠룡'들의 움직임도 눈여겨 봐야겠습니다.<br /><br />여권에서는 코로나 국면에서 정세균 총리가 비교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존재감을 부각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또,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이광재·박용진 의원도 '잠룡'으로 거론되는데 특히 '드루킹 댓글 조작'과 관련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선고에 따라 여권 대권 구도는 크게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 "친문의 적자라고도 얘기하기 때문에, 친문 의원들의 정치적 판단·전망이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의 대법원 판결, 결과는 굉장히 큰 변수가 될 것이고…"<br /><br />야권에서는 무소속 홍준표 의원과 일찌감치 대권 도전 선언을 한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제주지사 등이 대권 주자로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야권 내에서는 대권 주자로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데 안 대표의 행보는 우선은 다음 달 재보선 결과에 따라 갈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인물 개개인별로 움직임을 짚어봤지만, 내년 대선판 전체에 영향을 미칠 정치적 이벤트 중에서는 단연 다음 달 재보선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.<br /><br />여권에서는 재보선 결과에 따라 선대위원장으로서 선거를 이끌 이낙연 대표의 지지율이 반등 혹은 하락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야권의 상황은 훨씬 복잡합니다.<br /><br />재보선 결과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야권 재편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인데 패배할 경우 그 폭이 훨씬 커져, 대권 구도도 요동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재보궐선거가 끝나면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이 합당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. 2단계는 윤석열 전 총장을 포함해서 김동연 전 부총리라든지 다른 새로운 인물들이 결합하면서 좀 더 큰 형태의 야당의 모습을 보이면…"<br /><br />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이제 대선까지 1년,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 남았습니다.<br /><br />수많은 정치적 이벤트와 변수가 튀어나올텐데 극한 대립과 정쟁으로 치닫는 '막장 드라마'가 아닌 국민들의 마음을 파고들어 감동을 선사하는 '극적 드라마'가 연출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여의도풍향계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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